『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여전히 투자 뉴스와 SNS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물입니다. 특히 은(실버)·비트코인·금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다시 화제가 됐죠. 한편으로는 이런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요사키의 발언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어떤 부분은 참고할 만하고 어떤 부분은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강조하는 투자 메시지
최근 인터뷰와 책, SNS에서 기요사키가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핵심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법정화폐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경계
-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으로 통화량이 크게 늘어났고, 장기적으로 법정화폐의 구매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단순 현금 보유보다는 물가 상승에 덜 흔들리는 자산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합니다.
2) 금·은·비트코인 등 대체자산 비중 확대 주장
- 실물 자산(금·은)과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을 “진짜 자산”이라고 표현하며 장기 보유를 권합니다.
- 특히 은에 대해서는 산업 수요와 희소성을 근거로, 중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여지가 크다고 강조합니다.
3) 위기 국면에서의 자산 분산 필요성
- 주식·부동산·채권 등 전통 자산에 경제 충격이 올 때를 대비해, 자산을 여러 종류로 나눠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이 과정에서 금·은·비트코인 같은 자산을 위기 대응 수단으로 자주 언급합니다.
한마디로, 그는 “현금과 기존 금융 시스템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물·대체 자산을 일정 부분 보유하라”는 방향성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말뿐 아니라 실제 투자 행동은 어땠을까?
발언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과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수했던 비트코인 일부를 고점 부근에서 매도해 의료·광고 관련 실물 사업 인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 비트코인 장기 보유 발언과 부분 매도
- 그동안 그는 비트코인·금·은을 장기보유 자산으로 소개하며 매도 계획이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 그러나 실제로는 가격이 크게 오른 시점에 일부 물량을 정리해, 다른 투자처로 옮기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2) 현금흐름을 주는 실물 비즈니스로 이동
- 매도 대금은 수술센터, 광고판 등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사업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 이는 가격이 오른 자산을 정리해서, 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자산으로 옮기는 전형적인 자산가의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점 때문에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험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현금흐름 자산을 늘리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3. 그럼에도 참고할 만한 포인트
기요사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든, 비판적으로 보든 간에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만한 지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1) 인플레이션과 부채 구조를 바라보는 시각
- 금리·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현금과 채권의 실질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상기시켜 줍니다.
- 국가·기업·가계의 부채가 빠르게 늘어날 때, 위기 국면에서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참고할 만합니다.
2)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의 중요성
-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크게 늘리기 어렵고, 결국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자산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는 유효합니다.
- 사업·임대부동산·배당주·이자수익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3) “돈 공부”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역할
- 학교와 직장에서는 제대로 배우기 어려운 세금·연금·투자·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계기로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영향력은 분명 존재합니다.
4. 비판받는 이유와 우리가 조심해야 할 점
동시에, 기요사키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특히 주의해서 봐야 할 지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자극적인 표현은 참고용으로만 보기
- 큰 폭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강조하는 표현은, 상황을 경계하게 만드는 장점도 있지만 과하게 받아들이면 투자 판단이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쏠릴 수 있습니다.
- 위험을 말할 때에도, 구체적인 수치와 근거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가격 목표치는 예측일 뿐, 약속이 아니다
- 은 200달러, 비트코인의 매우 높은 목표가 같은 예측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개인 투자자가 이런 숫자를 그대로 믿고 큰 비중을 실어 버리면, 가격 변동에 따라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남의 전략과 나의 상황은 다르다
- 이미 충분한 자산과 현금흐름을 가진 사람과, 이제 투자를 시작하는 개인의 조건은 크게 다릅니다.
- 같은 말을 듣더라도, 나의 소득·자산 규모·투자 기간·위험 감내 수준을 기준으로 비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5. 왜 지금 ‘은 투자’가 자주 언급될까?
기요사키의 발언과 별개로, 최근 여러 매체에서 은 투자가 자주 언급되는 배경도 함께 봐두면 좋습니다.
1) 금 가격 상승 이후의 대안 찾기
- 금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자산을 찾게 됩니다.
- 이 과정에서 금과 비교해 단가가 낮은 은이 대체재처럼 주목받고 있습니다.
2) 산업 수요와 친환경 소재 스토리
- 은은 태양광 패널,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금속입니다.
- 친환경·전기차·태양광 관련 투자가 늘어날수록, 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스토리로 자주 언급됩니다.
3)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기
- 은은 금보다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확대될 수 있지만 하락 시 손실 폭도 커질 수 있습니다.
- 레버리지 ETF나 선물형 상품은 변동성이 더 크므로, 충분한 이해와 작은 비중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개인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리
그렇다면 로버트 기요사키의 금·은·비트코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이야기와 실행 전략을 분리해서 보기
- “돈 공부의 필요성, 실물 자산의 중요성, 현금흐름 자산” 같은 이야기 부분은 참고하되,
- 특정 자산의 가격 전망과 비중에 대해서는 직접 다시 계산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내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다시 번역하기
- 예를 들어 “현금을 자산으로 바꿔라”라는 메시지는, 전 재산을 비트코인이나 은에 넣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 대신 내 자산 구조 안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자산·현금흐름 자산의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투자 전 체크리스트
- 이 자산이 크게 흔들려도, 생활비와 안전자금에는 영향이 없는가?
- 가격이 단기간 내에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가?
- 전체 자산에서 이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 안에 있는가?
- 최소 몇 년은 두고 볼 수 있는 돈인지, 당장 써야 할 돈은 아닌지?
부자톡 한 줄 정리
로버트 기요사키의 금·은·비트코인 이야기는 현금과 부채 중심의 시스템을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그의 가격 전망과 자산 비중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위기를 의식하되, 각자의 소득·자산·위험 감내 수준에 맞게 실물 자산과 현금흐름 자산을 조금씩 늘려 가는 것, 그것이 현실적인 부자 전략에 더 가깝습니다.



